본문 바로가기
별날의 독서

세상에서 유리된 이들의 이야기, <아무도 돌보지 않은>

by 별날(byeolnal) 2025. 7. 14.

 

 

<아무도 돌보지 않은> 변지안 지음.

 

친구들이랑 나갔다가 알라딘에 구경을 갔는데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있어서 체크해 뒀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제가 이런 거 참 좋아하거든요. 꽤 두꺼운 책이었는데 이틀 정도 만에 다 읽었다!

 

 

 

이 이야기는 아무도 돌보지 않아 '버려진 어른'으로 성장한 여경과 마찬가지로 아무도 돌보지 않아 혼자 어른으로 성장하려고 애쓰는 해나의 이야기다. 해나가 사실상 천재에 가깝다는 설정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는 한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고 은근슬쩍 뿌려놓은 떡밥들도 마지막에 다 회수해서 좋았다.

 

사실 뭐, 스포 없이 봐야 재미있을 테니 더 자세한 얘기를 하기는 어려우니 미스터리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읽으시면 좋겠다. 그런고로 이하 필사와 책 사진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를.

 

 

 

내용이 궁금해져서 쭈우욱 읽어가느라 미처 체크도 못 하고... ㅎ 제일 마무리 부분이 좋았던 것들이 다 모여 있었으니 그 부분을 필사.


고작 아홉 살인 해나가 너무나도 태연하게 버티려고 드는 게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결국 여경의 말에 펑펑 울어버리는 해나가 그 순간 아이로 돌아가는 게 또 마음이 아프고. 아무리 똑똑하게 굴어도, 어른들을 다 속이고 가지고 노는 것 같아도, 해나는 결국엔 누군가의 손길과 돌봄이 필요한 어린아이라는 게.

 

사실 처음에 나올 때부터 택시기사님도 뭔가 연관이 있으려나 싶기는 했는데 정말 그래서 좀 놀랐다. 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다 연관되어 있더라. 등장인물의 사소한 행동 하나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도 재미있더라.

 

 

 

초반에 문장에 한 단어가 빠진 곳들이 두세 군데 있어서 음? 하긴 했었다. 뭐 도서관에서 빌린 건 초판이니까 나중엔 수정되겠지. 같은 출판사에 미스터리 스릴러가 시리즈로 나온 것 같아서 쭉 읽어볼까 싶다!